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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원 이야기만 나오면 마음이 조금 복잡해진다. 주변 부모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어 학원, 수학 학원, 예체능까지 기본 두세 개는 다니는 것이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그런데 우리 집에는 초등 6학년, 4학년, 2학년 세 아이가 있다. 세 명을 모두 학원에 충분히 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아이들 공부를 봐야 할까?” 약간의 불안함과,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수 있을까.. 결과보다는 과정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이런 경쟁 사회에서 어떻게 케어 해줘야 할까... 고민하다. 끝에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부모는 교사가 아니라,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

 

모든 문제를 설명해줄 수는 없지만, 공부하는 ‘자세’는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집이 세운 기준은 세 가지다.

 

 

 

1. 매일 30분은 무조건 앉는다.

성적보다 중요한 건 “앉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다. 짧아도 좋다. 중요한 건 매일 같은 시간에 책상 앞에 앉는 경험이다.

 

 

 

 

 

2.다 맞히는 것보다, 끝까지 해보는 경험을 만든다.

틀리는 건 괜찮다.오히려 모른체로 넘어가는게 진짜 문제다. 지나고 나면 아는 것보다 모르는 체로 넘어가서 틀리는 것들로 인해 자신감이 하락하게 되고, 전반적인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 그래서 모르는 것은 끝까지 파고 들어서 잘 마무리 하는 것 까지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3. 모르는 걸 말해도 혼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든다.

이게 좀 쉽지 않은 것이긴 한데, 나는 알고 어린 자녀는 모른다. 이부분에 대한 갭차이를 줄이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왜 몰라?” 대신 “어디까지는 알겠어?”라고 묻는 연습을 부모가 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모르는 것을 당당히 이야기 하면서 질문을 숨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나만의 원칙이기 때문에 이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기준을 제시하고 세우지 않는다면, 더 불안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을 만드는 쪽으로 가야할 것 같다. 학원 공부로 모든 인생이 잡히는 때가 아닌 시대라, 아이들에게 공부가 숙제가 아니라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도 완벽하지 않지만 우리 집만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모님이 있다면 이 글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